22:54
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를 보았다
묻지마 살인을 장치로 쓰고
이런 보송보송한 연출이라니
뭔가 이질감이 들었다
왜 하필 묻지마 살인이어야 했을까?
작가가 어떤 뉴스라도 보고 영감을 얻은것일까?
23:01
일상에서 어떤 사람을 무심코 보게되면
가끔 저 사람은 어디서 와서
어디로 가고있을까 생각하게 된다
저 사람은 어떤 어린시절을 거쳐
어떻게 살아왔고
그게 어떤 영향을 끼쳐 지금에 이르러
이 순간 나와 같은 전철을 타고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
23:05
묻지마 살인 뉴스를 보고
반짝이는 햇살과 분홍빛의 벚꽃 가득한
푸르다 못해 시린 고등학생의 순정 드라마를 떠올렸다면
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정상은 아닌 것 같다
극과 극은 통한다고 너무 순수의 절정이라 변태같은 느낌이랄까
23:09
그렇게 생각하고 보니
저러한 매니악한 대사와 제목이 납득이 간다
작가의 변태감성과 순정감성이 뒤섞이니
묘한 이질감이 들었나보다
23:13
그래서 재미없었냐면?
재밌었다
그래서 안울었냐면?
울었다
그래도 변태같은 건 변태같다
너의 손톱의 때라도 갈아 마시고 싶다니
일본의 보편적 정서인걸까?
역시 작가가 순정변태가 맞는걸까?